사무실 공간 설계가 열쇠다! - 조직문화와 공간의 비밀 이야기
MEDIT 총무팀장 최준용님이 들려주는 사무실 공간과 조직문화의 관계! 사무실 공간은 구성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볼까요?
May 16, 2025
MEDIT 총무팀장 최준용님 소개
대기업, 외국계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에서 약 13년간 총무업무를 진행한 총무 전문가. 2025년 표준협회 총무자산관리 강사 활동 중이며 자산 관리부터 산업안전 분야 까지 총무 업무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피스 환경이 조직문화의 심장이라고 말하면 과장일까요? 아닙니다! 기업문화는 마치 보이지 않는 손처럼 조직 전체를 움직이는데, 그 손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매일 발을 딛는 사무 공간입니다. 이 공간이 어떤 모양새를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회사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니, 흥미롭지 않나요?
🏢 "최고의 사무실"이 최악이 되기까지: 강남 오피스의 비극

이것은 실화임을 먼저 밝힙니다. 어느 날, 성공 가도를 달리던 외국계 IT 기업의 CEO가 총무 담당자를 급히 불렀습니다.
"우리 직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싶어요. 강남에서 제일 멋진 빌딩, 값비싼 내장재, 최신식 가구... 비용은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미국 구글이나 애플 수준으로 가보자고요!"
CEO의 눈은 별처럼 반짝였습니다. 총무 담당자는 가슴이 뛰었습니다. '이건 내 커리어의 터닝포인트가 될 거야!'
그렇게 비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타운홀 미팅에서 CEO는 신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발표했습니다.
"우리 회사의 새 둥지가 3개월 후에 완성됩니다. 여러분이 꿈꿔왔던 그 이상으로요!"
직원들은 이것저것 물어보려 했지만, 총무팀은 마치 국가 기밀이라도 지키는 요원처럼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그날! 모든 직원들이 새 사무실 앞에 모였습니다. 커튼이 열리고...
"우와!!!"
눈이 부셨습니다. 대리석 로비, 크리스털 조명, 유명 디자이너의 가구들...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죠.
하지만 이 황홀경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 : “저... 우리 개발팀은 왜 파티션으로 막혀있죠? 팀원들과 소통이 필수인데..." 👱♂️ : "법무팀인데요, 프린터가 저 멀리 있어서 하루에도 수십 번 왕복해야 해요..." 👩🦰 : "회의실이 모두 6인용인데, 우리는 항상 10명 이상이 미팅하는데요?" 😤 : "주차장이 너무 작아요! 강남 한복판에 차 댈 데가 없어요!" 🧔 : "재무팀인데, 우리 자리가 왜 메인 통로 옆이죠? 숫자 계산할 때 집중이 안 됩니다!"
화려한 외관 뒤에 숨겨진 불편함이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직원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고, 총무 담당자는 각종 민원에 두통에 시달렸습니다.
결국, 그들은 엄청난 추가 비용을 들여 사무실을 다시 공사해야 했습니다. 화려했던 무지개 깃털 까마귀는 날지 못하고 땅에 떨어진 셈이었죠.
🎬 픽사의 마법: 우연한 만남의 공간이 창조하는 기적

반면에 픽사는 어땠을까요? 스티브 잡스는 픽사 본사를 설계할 때 단 하나의 원칙을 세웠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로 우연히 마주치게 만들어라."
그는 중앙에 거대한 공용 공간을 배치했습니다. 화장실도 하나의 공간에 몰아넣었습니다. 심지어 회사 내 유일한 편의점도 중앙에 두었죠. 이유가 뭘까요? 스티브 잡스는 "건물이 협업을 장려하지 않으면 혁신과 우연히 일어나는 마법을 잃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와 중앙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토이 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니모를 찾아서'와 같은 걸작들이 탄생했습니다. 픽사의 사무실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창의력의 용광로였던 것이죠!
💡 당신의 회사는 어떤 공간이 필요할까요?
지금 이 순간, 많은 질문이 떠오르실 겁니다. "우리 조직에 맞는 사무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오픈형 오피스가 우리에게 맞을까, 아니면 독립된 공간이 필요할까?", "스마트 오피스, 거점 오피스, 자율 좌석제... 이런 트렌디한 방식들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까?"
정답은 하나가 아닙니다. 당신의 조직문화, 업무 방식, 구성원들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공간은 달라집니다. 화려한 외관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들의 필요와 가치입니다.
사무실은 단순한 건물이 아닙니다. 그것은 조직의 DNA가 물리적 형태로 구현된 것이며,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는 반대로, 모든 잠재력을 가로막는 장벽이 될 수도 있죠.
당신은 어떤 사무실을 꿈꾸시나요? 무지개 깃털로 화려하지만 날지 못하는 까마귀를 원하시나요, 아니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날아오를 수 있는 진정한 둥지를 만들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선택이 조직의 미래를 결정합니다. 이제, 그 선택을 위한 여정을 함께 시작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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